삼성동 한강 뷰 맛집 봉은사역 호텔인나인 (Hotel in 9) 페스티바 festiva 이용 후기입니다.
11월의 날씨임에도 25도까지 올라서 가을 더위에 다시 여름이 시샘하나 했었는데요. 비가 내린 이후 주말부터 찬바람이 매섭게 불며 낮기온 5도란게 역시나 오돌오돌 떨게 만드는 날씨에 또 깜짝 놀랐습니다.
패딩을 꺼낼 것인가 내복을 꺼낼 것인가 고민되는 기온에 감기걸리지 않도록 나의 체온에 맞는 옷차림을 과감히 선택할 수 밖에 없었어요.
오래전에 잡은 선약에 어디로 할까 고심하다가 소중한 사람과의 오랜만의 자리인 만큼 조용하고 편안하면서 탁 트인 장소를 물색하다가 몇달전에 팀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기분좋은 인상을 담아왔던 호텔인나인 (hotel in 9)의 21층에 위치한 전망이 좋은 레스트랑 Festiva로 정하고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호텔인나인 21층에 들어서면 바로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서울의 전경 특히 한강과 봉은사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FESTIVA 그 곳에서는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레스토랑과 움직이는 서울의 그림, 먹기 아까울 정도로의 세련된 음식들은 그 자체로도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페스티바는 한강 뷰와 봉은사 뷰를 전체적으로 탁트이게 내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인데다 북적이지 않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코엑스와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서 마치 저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창은 세 면이 2단으로 된 통창이 탁 트인 게 보이죠? 날씨 좋은 날의 점심 식사 때에만 몇차례 방문했는데 9월에 방문했을 때에는 뚝섬의 윈드서핑 즐기는 서퍼들로 한껏 더 여유로운 풍광에 레스토랑에서의 식사가 한강의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성수동 방향과 날씨 좋은 날에는 북한산까지 멀리 내다 보이는 전망이 가끔 물멍, 산멍, 하늘멍 하고 싶을 때 앉아있고 싶은 곳이에요.
페스티바의 천정에는 크고 작은 샹들리에에는 꽃장식이 되어있어서 사랑스런 느낌이 마치 스몰웨딩 피로연 장소로도 손색 없을 듯해요.
10월엔 밤에 드론 show를 한다고 SNS를 봤는데 그 때 와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다음번엔 저녁식사로 와인과 함께 하러 와봐야겠어요.
봉은사역에 위치한 호텔 답게 봉은사 뷰가 정말 좋아요. 차분해지고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외국 관광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전망 좋은 삼성동 호텔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유리창에 Hotel in 9이 각인되어 있는 게 보이시죠? 창밖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상상력이 발휘되는 이 아이디어를 낸 분 칭찬합니다. ㅎㅎ
21층에서 이 통창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보며 서로의 근황과 고민과 생각들을 나누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대화가 이어졌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하고, 나의 의지와 실행에 따라 다른 결과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겠지만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므로써 그 자체만으로 반은 이미 해결된 것 같았어요.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이 깊어질 때 주위 환경을 바꿔보거나 자신의 사고를 벗어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는 게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더우기 긍정에너지와 바른 생각으로 자신을 꾸준히 자기관리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서 저를 돌아보고 리프레시의 계기가 되곤 합니다.
장소가 주는 힘을 느껴 본 적이 있나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면서 그에 어우러지는 샹들리에 장식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며, 이러한 아름다운 경치와 야경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프로포즈 레스토랑으로 제격이에요.
아... 나도 여기서 프로포즈 받고 싶다.
주문한 새우감바스파스타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마늘도 과하지 않아서 위가 아픈 저에게도 부담이 덜했어요. 새우는 껍질채 나온 것도 있고 껍질을 까서 요리된 새우도 있어서 포크도 적당히 움직이며 대화하면서 먹기에 적절한 배합이었어요.
파스타면은 알덴테로 나왔는데 주문할 때 미리 좀 더 익혀달라고 요청할 걸 위가 좋지 않은 제겐 부담스런 알덴테입니다. 이건 저의 개인 취향이니 페스티바는 잘못이 없어요 ^^
아보카도, 크림치즈, 견과류와 신선한 양상추의 아삭함이 상큼했던 아보카도 샐러드입니다.
이 메뉴는 이전에 방문했을 때 주문했던 아보카도 샐러드인데 지금은 메뉴에 없는 듯 하네요.
이전보다 메뉴가 많이 축소된 듯해서 아쉬웠어요.
비프가 올려진 샤프란리조또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인 샤프란의 향과 리조또의 식감과 한우라구소스가 적절한 메뉴인데요, 트러플 향도 좋지만 저는 샤프란 향이 더 좋더라구요.
섬유유연제가 그래서 샤프란이란 이 이름을 차용했나봐요.
페스티바는 고객의 건강을 위해 자연의 먹거리로 메뉴를 선정하고 원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소금과 후추 이외에 인공적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저염식을 하고 있는 저에게 맞는 메뉴들이었습니다.
음식은 만든사람에게 있어서 세심한 정성과 힘든 노력이라고 하죠.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먹는 가에 대한 만족도를 페스티바가 채워주는 배려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문한 디저트 티라미수 입니다. 하얀 것은 머랭스낵이에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티라미수에 달달한 머랭과 같이 즐기며 따뜻한 민트티로 입안을 개운하게 식사를 마무리 했어요.
메뉴는 런치코스, 디너코스, 단품메뉴가 있는데 이전에 있던 메뉴가 축소되어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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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618 호텔인나인 21층 (삼성동 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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